쇼트트랙, 금빛질주 '이상무'
쇼트트랙, 금빛질주 '이상무'
  • 대구신문
  • 승인 2010.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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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 전훈, 개인별 랩타임 줄어…컨디션 급상승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텃밭'을 지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최종 전지훈련을 치르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전과 오후에 걸
쳐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두 차례 훈련을 치렀다.

경기장에 도착해 서로 장난도 치며 웃음 속에 스트레칭을 하던 선수들은 스케이트 부츠와 헬멧을 쓰고 얼음판에 올라서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신중한 표정으로 정성 들여 링크를 돌았다.

남녀 선수들은 링크를 돌면서 스피드를 올렸고, 코칭스태프들은 링크 중앙에서 매 바퀴마자 랩타임을 불러주며 독려했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5일 캘거리에 도착해 처음 훈련에 나섰을 때보다 선수들의 랩타임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충분한 체력을 쌓아 짧은 시간에 시차도 극복하고 일찌감치 자기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를 통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7개를 휩쓸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밴쿠버 대회를 통해 금메달의 수를 20개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뿐이다.

김기훈 헤드코치는 "개인별 랩타임이 계속 줄고 있다. 빙질이 좋아 활도(미끄러짐의 정도)가 높아서 속도가 잘 날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6연패를 노리는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을 '가상의 중국'으로 삼아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면서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김민정(용인시청)은 "선수들이 모두 자신의 베스트 기록을 내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같은 링크에서 훈련하는 캐나다 대표팀과 비교하면 큰 차이로 앞선다. 지금 상태라면 해볼 만하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정은 이어 "여자 대표팀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회를 앞둔 막바지 훈련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내고 있다"라며 "한국의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금메달을 많이 딸 수 있도록 자신감을 느끼게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대표팀의 막내인 곽윤기(연세대)도 "쇼트트랙이 기록경기는 아니지만 스피드가 잘 나오고 있어 기분도 좋다"라며 "아쉽게 안현수(성남시청) 선배가 대표팀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한국 쇼트트랙은 강하다는 것을 실전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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