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언어, 그리고 방식
리더의 언어, 그리고 방식
  • 승인 2018.10.30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창국
전 메트라이프생명 영남본부장
나폴레옹은 ‘리더는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했다. 즉 리더로 사는 삶은 구성원들에게 꿈, 희망과 비젼을 줄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최고리더는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어떤 희망과 비젼을 주고 있는가? 소득주도성장,적폐청산이 과연 우리국민들에게 진정한 비젼이 될수 있겠는가? 문정부가 하고있는 모든 정책들이 점점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이 살기도 어려운데 정치와 나라의 지도자까지 걱정해야하는 현실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과 흑백의 갈등을 치유한 리더는 넬슨만델라 대통령이다. 그는 거의 평생을 감옥에서 보냈고 심지어는 정적에게 자신의 아들을 잃었지만, 그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포용했다. 넬슨멘델라의 그러한 정치적행보는 갈등이 치유되고 흑백이 화해하는 새로운 비젼의 길로 인도했다. 그는 어떤 말들을 남겼는가? “평화는 인간이 개발해야할 가장 위대한 무기입니다. 끝까지 해보기 전까지는 언제나 불가능해 보입니다.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삶에 있어 가장 위대한 영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는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비젼과 사랑을 선물했다.

한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그사람의 폭 즉 삶의 스코프가 그대로 반영된다. 그래서 리더의 언어는 더욱 중요하다. 즉 리더의 말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설득의 3원칙 파토스(감성), 에토스(신뢰), 로고스( 논리)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감성적이고 논리적이더라도 신뢰가 없으면 사람들을 설득시킬수 없듯이 리더의 언어는 기본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그러한 신뢰는 자기희생과 다른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정부의 리더들이 하는 말들을 보면 갈등과 대립의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신뢰를 형성하는 데에도 골든 타임이있다. 신뢰가 갈등과 대립의 벽을 무너뜨릴 수있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이야기들은 시작이 다르다. 위대한 비폭력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킹. 그는 1963년 8월28일 노예해방 100주년 기념 워싱턴 평화대행진에서 연설했다. “I have a dream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 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중략)

저 황폐한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가 될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와 네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 받는 그런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노벨상을 수상하고 39세의 나이에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해 암살됩니다. 그렇지만 그는 미국을 흑인과 백인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 할수 있는 나라로 인도했다.

리더는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되 혼란스러워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사람들이 기대를 갖되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효과적인 변화는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지 한번에 거대한 도약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한 걸음 내 딛일 때 마다 사람들을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심리적 승리이고, 그러한 승리감이 기대와 헌신을 낳는다. 우리 국민들이 승리감을 잃고 있다. 우리에게 적폐청산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치유하고 누구나 꿈꿀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리더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