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한국당-대구시, 현안 놓고 격론
TK한국당-대구시, 현안 놓고 격론
  • 이창준
  • 승인 2018.10.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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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발전협 현안회의
취수원·통합신공항 등 쟁점
의원들 “權시장 적극 나서라”
權시장은 남유진·민주당 탓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대경협)는 31일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등 현안회의에서 통합신공항·대구 취수원 이전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국회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TK지역 한국당 소속 의원 20명과 경북출신 비례대표 의원 3명,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등 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예산 확보 △통합신공항·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에 관한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이날 회의에선 통합신공항·대구취수원 이전 관련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석춘 의원은 “그동안 대구시에서 구미 시민들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했는지 묻고 싶다. 해평 쪽 주민들은 자기 재산 묶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역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구미시 가 심도 있는 대화를 한 뒤 정치권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 시장은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대구와 같이 하면 구미 물이 모자란다’는 등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 건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시민 만나서 상생방안 찾으려 했으나 남유진 전시장은 ‘절대오지 마라’고 막았고, 나중에는 ‘선출직 시장으로서 이 문제 해결 못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장세용 시장 만나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 찾겠다. 안된다면 다른 대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의원은 “군위·의성 주민들은 최근 ‘군 공항만 이전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촌놈 무시 하냐’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 자존심 상하게 한다면 공항 이전자체가 백지화 가능성도 있다. 군공항만 이전하는게 아니라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한다는 걸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권 시장은 “당연히 통합공항이전이다. 군공항만 이전한다는 얘기는 대구지역 민주당 여권중심의 정치적 반대다”라고 해명했다.

내년도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전문위원 검토보고서부터 제대로 챙겨서 부정적 의견 나오지 않도록 하자, △해당 상임위서 철저히 커버하고 예결위에 들어가는 의원이 노력하되, 전체 의원 힘이 필요하면 요청키로 △지역의원이 없는 과기정보통신위, 보건복지위 관련 예산은 서면질의부터 시행키로 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 대구·경산·영천·칠곡·군위 지역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문제로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주민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당 자치단체는 국립공원에 지정되면 이해득실에 관한 자료를 명확하게 만들어서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대경협 회장 주호영 의원은 “각자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뜻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하나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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