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제재완화·사찰문제 접점 찾을까
北美, 제재완화·사찰문제 접점 찾을까
  • 승인 2018.1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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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 실험장 참관인 방북 요구
양측 대립 땐 교착상태 빠질 우려
11·6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담판’에 나선다.

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였던 지난 5월 31일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뉴욕라인’이 재가동되는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후반부의 국정운영 기상도를 가를 중간선거 직후 열리는 이번 담판은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대화 재개를 의미한다. 북미간 빅딜의 입구를 열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7일 4차 방북 이후 한 달 만이다.

무엇보다 대화 재개를 앞두고 ‘선(先)제재완화’, ‘선(先)비핵화·선(先)검증’으로 맞서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해왔던 북미가 제재완화와 사찰·검증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미국 측은 일단 이번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북한이 ‘허용’하기로 한 한 풍계리 핵 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 대한 외부 참관인들의 방북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11·6 중간선거 결과가 북미고위급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북미 대화 드라이브의 동력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미가 이번 뉴욕 담판에서 제재완화와 사찰·검증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연출할 경우 자칫 다시 교착 상태로 빠져들 위험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있다.

그러나 북미 양측 모두 당장 판을 깰 생각이 없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가진 만큼,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 대한 ‘사찰’ 성과 등으로 서로의 체면을 세워주는 선에서 회담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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