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범, 껌 때문에 1년여만에 덜미
차량 절도범, 껌 때문에 1년여만에 덜미
  • 김종혁
  • 승인 2010.02.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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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상습 차량 절도범이 무심코 버린 껌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008년 11월 25일 오전 9시 50분께.

주부 C(43)씨는 경북 경산시 중방동 S병원 주차장에 열쇠를 꽂아 둔 채로 차를 세우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주차장이라 C씨는 별다른 의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볼일을 보고 주차장으로 온 C씨는 자신의 차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경찰에 신고했다.

C씨가 도난당한 차량은 11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1일 대구시 동구 율하동의 한 도로에서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대구 동부경찰서는 차량에서 누군가 씹다 버린 껌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정을 외뢰했다.

얼마 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경찰에 뜻밖의 결과가 도착했다.

경찰이 의뢰한 DNA 분석결과가 P(19)씨의 DNA 정보와 일치한다는 내용이었다.

P씨는 과거에도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범죄경력이 있어 국과수에서 모발 DNA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

곧바로 검거에 나선 경찰은 10일 오후 경북 경산에서 P씨를 검거하고 11일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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