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천500조 돌파 ‘역대 최대’
가계빚 1천500조 돌파 ‘역대 최대’
  • 강선일
  • 승인 2018.1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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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중 가계신용 발표
부채 증가 속도 소득 앞질러
금리인상 시 이자 부담 가중

 

 

 

 

 

가계빚이 처음으로 1천5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 1명당 3천만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달 3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 되면서 서민가계의 빚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올 3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3분기말 가계신용은 1천514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말 1천492조4천억원 대비 22조원이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전 카드 사용액(판매신용), 자동차할부 등을 모두 합친 가계부채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가계대출은 1천427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8조5천억원 늘었다. 이 중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확대로 전분기말 대비 14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또 판매신용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3조6천억원 늘어난 8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 속도는 소득 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고, 이달 30일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서민가계의 빚부담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3분기 가계부채는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반면, 통계청이 가장 최근 발표한 올 2분기 월평균 명목 가계소득은 작년 동분기 대비 4.2% 증가에 그쳤고 3분기에도 가계신용 증가세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전년보다 축소되고 증가세도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증가세가 빨라 가계부채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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