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면 안전할까?
코털이 길면 미세먼지를 잘 걸러줄까?
코털이 길면 미세먼지를 잘 걸러줄까?
요즘 외출 전 온도와 함께 꼭 확인하는 게 있다. 바로 미세먼지 농도다.
개인적인 대비책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뿐이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면 정말 괜찮을까. 또 실내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면서 국민 불안과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를 둘러싼 각종 오해와 진실들을 정리했다.
Q. 마스크를 쓰면 안전할까?
A. 일반 마스크로는 안 된다. 미세먼지 마스크(보건용 마스크)를 고를 때는 ‘KF(Korea Filter)’라는 식약청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예를 들면 시중에 판매되는 KF80 마스크는 평균 0.6㎛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이 KF 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쓸 경우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에 삽입하는 코 마스크 등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마스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Q.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보통 황사가 잦은 봄철에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에도 봄 못지않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겨울철엔 난방 연료 사용 등이 증가하는 탓이다. 겨울철 강수량이 적거나 대기 정체가 이어질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
Q. 코털이 길면 미세먼지를 잘 걸러줄까?
A.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코털로도 걸러지지 않는다.
Q. 미세먼지 ‘나쁨’일 때 실내 환기는 하면 안 될까?
A.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환기를 할 때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뒤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시점에 하루 2~3번 정도,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 실외 오염물질보다 환기를 안 한 상태에서 발생한 실내 오염물질이 폐에 도달할 확률은 1천배에 달한다.
Q. 기관지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삼겹살이 좋다?
A. 미세먼지나 황사에 삽겹살이 좋다는 것은 그저 속설일 뿐이다. 오히려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음식은 미세먼지 안에 들어있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
고기류보다는 물과 녹황색 채소, 해조류 섭취가 더 유익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체내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개인적인 대비책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뿐이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면 정말 괜찮을까. 또 실내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면서 국민 불안과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를 둘러싼 각종 오해와 진실들을 정리했다.
Q. 마스크를 쓰면 안전할까?
A. 일반 마스크로는 안 된다. 미세먼지 마스크(보건용 마스크)를 고를 때는 ‘KF(Korea Filter)’라는 식약청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예를 들면 시중에 판매되는 KF80 마스크는 평균 0.6㎛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이 KF 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쓸 경우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에 삽입하는 코 마스크 등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마스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Q.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보통 황사가 잦은 봄철에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에도 봄 못지않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겨울철엔 난방 연료 사용 등이 증가하는 탓이다. 겨울철 강수량이 적거나 대기 정체가 이어질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
Q. 코털이 길면 미세먼지를 잘 걸러줄까?
A.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코털로도 걸러지지 않는다.
Q. 미세먼지 ‘나쁨’일 때 실내 환기는 하면 안 될까?
A.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환기를 할 때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뒤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시점에 하루 2~3번 정도,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 실외 오염물질보다 환기를 안 한 상태에서 발생한 실내 오염물질이 폐에 도달할 확률은 1천배에 달한다.
Q. 기관지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삼겹살이 좋다?
A. 미세먼지나 황사에 삽겹살이 좋다는 것은 그저 속설일 뿐이다. 오히려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음식은 미세먼지 안에 들어있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
고기류보다는 물과 녹황색 채소, 해조류 섭취가 더 유익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체내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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