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남자쇼트트랙 '분위기 급상승'
<올림픽>남자쇼트트랙 '분위기 급상승'
  • 대구신문
  • 승인 2010.02.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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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고 메달을 향해 총진군!'

1천500m 결승선을 메달을 눈앞에 두고 어이없는 '충돌 사고'로 메달을 날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아픈 과거를 가슴에 묻고 남은 종목 '메달 싹쓸이'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부 1천m 예선에 이정수(단국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이 출전해 전원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5천m 계주 준결승에서도 이호석-성시백(용인시청)-곽윤기(연세대)-김성일(단국대)이 호흡을 맞춰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치고 손쉽게 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함께 첫 종목 1,500m 결승에서 이정수가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선사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2~3위로 달리던 성시백과 이호석이 서로 충돌해 넘어지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J.R 셀스키에게 내주는 황당한 상황을 경험했다.

이호석의 무리한 추월시도로 순식간에 메달 2개를 날린 대표팀의 분위기는 싸늘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 믹스트존 인터뷰도 생략한 채 숙소로 되돌아갔고, 코칭스태프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결국 성시백의 어머니가 훈련장에 찾아와 이호석을 따스하게 안아주면서 냉랭했던 분위기는 풀어졌고, 성시백 역시 "다음 메달을 위해 빨리 잊겠다"라고 말을 하면서 분위기는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남다른 각오로 1천m 예선에 나선 선수들은 성시백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이정수와 이호석도 준준결승에 합류하면서 예전의 포스를 되찾았다.

특히 선수들 간 호흡이 중요한 계주 준결승 1조에서도 김성일-곽윤기-이호석-성시백이 긴밀한 조직력을 발휘해 6분43초845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미국(6분46초369)을 2초524로 돌려세우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여자 쇼트트랙은 취약 종목인 최단거리에서 쓴 잔을 마셨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이은별(연수여고)과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광문고)가 출전했으나 단 1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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