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3이닝 무실점' 부활투, 주니치에 4-2 승리
'배영수, 3이닝 무실점' 부활투, 주니치에 4-2 승리
  • 김덕룡
  • 승인 2010.02.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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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노리는 삼성라이온즈 투수 배영수(29)가 첫 시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배영수는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차탄구장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 경기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오른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해 고작 1승에 그쳤던 배영수는 직구 구속이 135-136km에 머물렀지만 노련하게 주니치 2군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이날 배영수는 올해 새로운 주무기로 던지게 될 서클체인지업을 많이 시험했다.

2006시즌이 끝난 뒤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2007년을 쉰 뒤 2008시즌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해 9승8패 방어율 4.55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고작 1승(12패)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1군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빨리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성급함 때문에 제대로 된 피칭을 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피칭 밸런스와 구위가 떨어지며 자신감을 잃었다.

이번 전훈에서 배영수는 투구폼을 약간 수정한 뒤 투구 밸런스가 눈에 띄게 향상됐고 다른 투수들보다 앞서 불펜피칭을 할 만큼 자신감을 찾았다.

선동열 감독과 코치진은 올해 배영수의 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배영수는 오는 24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하면서 오키나와에서의 연습경기와 귀국후 시범경기를 통해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배영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임동규(2이닝 1실점), 권 혁(1이닝 무실점), 정홍준(1이닝 무실점) 등이 이어던졌고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오승환은 3-1로 앞선 8회말 등판, 145㎞의 묵직한 돌직구를 뿌리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7월16일 두산과의 홈 경기서 9회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조로 합류됐다.

한편 삼성은 2안타씩 때린 조영훈과 조동찬, 3안타 1타점을 올린 현재윤 등의 활약으로 주니치를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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