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좇아 제2금융권으로 자금 유입
고금리 좇아 제2금융권으로 자금 유입
  • 강선일
  • 승인 2018.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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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머니무브’ 본격화
10월 예금은행 수신 721억↓
상호금융은 6천104억 증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
대구·경북지역 비은행기관(제2금융권) 수신(예금)이 큰 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금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지역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 1천160억원 증가에서 721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은 10월에만 5천812억원의 큰 폭 감소를 보였다. 다만, 시중은행간 예금유치 경쟁에 따른 고금리 특별판매상품 출시로 예금은행의 정기예금은 전월 2천385억원 감소에서 3천992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의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비은행기관 수신은 전월 5천4억원에 이어 10월에는 6천104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2금융권의 이같은 예금 증가세는 한은의 기준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국내 금융권 금리도 본격적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은행권보다 예금이자가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장세 지속으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으로 유입되던 자금도 금리상승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고금리예금 및 채권시장으로의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상승세가 본격화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고금리 예금상품으로의 ‘머니무브’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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