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3명 합격해도 입사포기
구직자 10명 중 3명 합격해도 입사포기
  • 강선일
  • 승인 2018.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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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37명 조사결과
절반 이상 ‘연봉·복지 안 맞아’
경력직 응답자 신입보다 높아
‘후순위 안전지원’ 이유 뒤이어
올해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최종 합격 후 입사포기를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년 실업률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가운데 최종 합격 후 입사가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되는 것과 달리 입사포기를 하는 지원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난 것.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신입 및 경력지원을 통해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 1천337명을 대상으로 ‘최종 합격 후 입사포기 경험’을 조사한 결과, 한번이라도 최종 합격을 해 본 구직자 647명 중 176명(27.2%)이 입사포기 경험이 있었다. 입사포기 비율은 신입직(25%)보다 경력직(30%) 구직자가 소폭 많았다.

입사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복리후생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가 52.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해당항목을 고른 비율은 신입구직자(47.4%)보다 경력직구직자(66.7%)에게서 월등히 높았다. 다음으로 ‘안전망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므로’(24.4%)가 뒤를 이었다. 입사 여부에 상관없이 후순위로 안전지원을 한 곳이라, 합격했어도 입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 해당항목을 고른 비율은 신입구직자(26.8%)가 경력직 구직자(16.7%)보다 10%포인트 정도 많았다. 이는 신입구직자의 입사지원 횟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음을 보여준다,

3위에는 ‘기업평판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10.2%)이 올랐다. 앞서 연봉과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을 중시했다고 본다면, 실제 재직자로부터 전해들은 기업 평판을 통해 실질적 근무환경을 미리 예상해 입사 여부를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기업 평판을 선택한 비율은 신입직(8.2%)과 경력직(9.3%)이 비슷했다.

이밖에 ‘일단 지원했으나 자존심이 상해서’(3.4%) ‘주변 지인들의 만류 때문에’(1.7%) 입사를 포기했는가 하면 ‘거리·근무지·출퇴근 문제’ ‘직무’ ‘취업계 불가’ 등의 기타 응답도 있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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