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유행어 1위 ‘소확행’
올해의 유행어 1위 ‘소확행’
  • 강선일
  • 승인 2018.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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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행복 추구 트렌드 반영
‘갑분싸·인싸·영미~’ 순 뒤이어
인터넷방송 용어·준말도 화두
올해 가장 많이 회자된 유행어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뽑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설문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성인남녀 2천917명을 대상으로 ‘2018년 유행어’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1위의 소확행(28.8%)은 지난해 ‘욜로’(YOLO·한번뿐인 인생 최대한 즐겁게)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상대적 여유와 소박함의 무드가 강세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 트렌드가 대두된 바 있다.

2위에는 갑분싸(18.5%)가 꼽혔다. ‘갑자기 분위기 싸늘해짐’의 준말로 몇해 전 인터넷방송에서 유래했지만, 올해 방송 및 여러 매체에서 사용되며 ‘갑분O’(명사 대체) 등으로 변환되며 널리 쓰였다. 3위는 16.0% 지지를 받은 ‘인싸’가 올랐다. 아웃사이더(Outsider)와는 반대로 인사이더(Insider), 즉 타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을 뜻한다.

4위의 ‘영미~’(12.6%)는 평창동계올림픽 컬링팀의 선전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5위의 ‘TMI’(9.5%)는 ‘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로 흔히 알지 않아도 되는 과한 정보를 전하는 사람이나 상황에 빗대어 쓰인다. 빨라지는 일상과 커뮤니케이션 흐름에 필요 이상의 정보는 사양한다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위에는 ‘존버’(6.1%)가 꼽혔다. 비속어가 포함된 ‘XXX 버틴다’의 준말로 연초 가상화폐와 연말 주식폭락에도 투자자들이 가치반등을 바라며 자주 사용해 유명세를 탔다. 7위에는 현실 자각타임을 일컫는 ‘현타’(2.6%)가, 8위에는 ‘(OO) 무엇?’(2.1%)이 꼽혔다.

9위에는 올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평양냉면을 줄여 말하는 ‘평냉’(1.7%)이, 10위에는 4위의 ‘영미~’와 마찬가지로 컬링팀의 경기모습에서 유래한 ‘엄근진’(1.4%/엄격·근엄·진지)가 유행어 반열에 올랐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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