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전 6경기…몇 골 더 넣을까
손흥민, 아시안컵 전 6경기…몇 골 더 넣을까
  • 승인 2018.12.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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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전서 2골 1도움 맹활약
12월 리그 들어 4골 2도움 기록
1월 14일 맨유전 후 대표팀 합류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기대
손흥민-에버턴전-2골
2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소재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26·토트넘·왼쪽)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벤투호’가 결전지에 안착한 가운데 동료들보다 조금 늦게 현지로 향할 손흥민(26·토트넘)은 소속팀에서 ‘몰아치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7, 8호 골(리그 4, 5호 골)을 폭발했고,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그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건 처음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후반 29분엔 해리 케인이 터뜨린 팀의 6번째 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해 말 그대로 ‘만점짜리 활약’을 뽐냈다. 0-1로 뒤졌을 때 동점 골로 팀 공격에 불을 지핀 것을 시작으로 상대 기를 완전히 꺾는 쐐기 골 어시스트까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역대급’이라 할 만했다.

특히 11월에 조금씩 폼을 올리던 그가 12월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완전히 제 궤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는 점에서 이날 보여준 모습은 더욱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느라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페이스를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국내에서 열린 9, 10월 A매치까지 소화하느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꽤 지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다.

토트넘에서 시즌 첫 득점 소식이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4라운드(16강)에서야 나왔다.

이후 지난달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며 3골을 기록한 그는 호주 원정 A매치를 건너뛴 효과를 이달 들어 톡톡히 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다.

12월 리그에서만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컵 아스널전까지 합하면 12월에 5골을 터뜨려 지난해 12월과 견줄만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게임 차출 때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합의에 따라 아시안컵 조별리그 막바지인 1월 중순 손흥민의 합류를 기다리는 벤투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다만 손흥민에겐 그 전에 아직 토트넘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

연말, 연초는 사나흘 간격의 경기가 이어지는 데다 토트넘의 정규리그 선두권 추격과 컵대회 타이틀 도전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손흥민의 득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하며 토트넘이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도 이 기세를 몰아 팀 내 영향력을 더욱 키운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우선이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에버턴전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엄청난 자질을 갖고 있다. 그의 마무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힘을 실었다.

토트넘은 27일 본머스, 30일 울버햄프턴, 다음 달 2일 카디프시티와의 경기를 연이어 앞뒀다.

내년 1월 5일엔 4부리그 팀인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3라운드(64강), 9일엔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까지 뛰고 나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지금의 기세라면 손흥민은 일단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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