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가 전망
대구, 정부 규제정책 영향
하락·보합 비중 절반 갈려
경북, 미분양 물량 적체
10명 중 8명이 하락 점쳐
대구, 정부 규제정책 영향
하락·보합 비중 절반 갈려
경북, 미분양 물량 적체
10명 중 8명이 하락 점쳐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 대구 주택가격이 ‘하락’내지 ‘보합’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은 10명 중 8명 이상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봐 대구·경북 주택시장에도 본격적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12월호에 실린 ‘대경권 주택가격 변동 요인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 14명이 꼽은 올해 지역 주택가격 상승요인은 △개발호재 30.8% △수도권 대비 우호적 규제여건 등 정부정책 풍선효과 15.4% △풍부한 유동성 15.4% 등의 순이었다.
내년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선 대구는 하락과 보합이 각각 50%로 나타나 상승세가 한풀 꺽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은 하락을 전망한 비중이 83.3%, 보합도 16.7%로 나타나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11월까지 대구 주택매매가격은 작년말 대비 3.2% 상승한 반면, 경북은 1.6% 하락했다.
특이점은 내년에 대구와 경북 모두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전문가 비중이 ‘0%’로 나타나 지역 주택시장이 ‘동면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주택가격 전망의 상방 리스크로는 △개발호재 26.9% △주택 순공급 감소 15.4% △정부정책 11.5% 등이, 하방리스크로는 △미분양물량 적체 21.8%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 16.4% △지역경기(소득여건) 악화 12.7% 등이 각각 꼽혔다. 이 중 대구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이, 경북은 ‘미분양물량 적체’가 주요 하방리스크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이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KB부동산 보고서’와도 유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 112명 중 70.5%가 내년에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인중개사,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도 내년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87.5%가 비수도권 지역 주택시장 하락을 예상했으며, 이 중 19.6%는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 집값은 58.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부동산시장 하락 원인으로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꼽았다. 정부는 올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비롯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등 각종 세제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 중 경북은 포항·구미를 중심으로 기반산업 부진과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주택시장의 회복 모멘텀이 사라진 상황으로 표현됐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강화 및 급등한 매매가격에 대한 부담이 주요 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다”면서 “대구·경북 등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 규제와 함께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우려 확대, 입주물량 증가 부담 등이 가장 큰 이슈”라고 분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26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12월호에 실린 ‘대경권 주택가격 변동 요인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 14명이 꼽은 올해 지역 주택가격 상승요인은 △개발호재 30.8% △수도권 대비 우호적 규제여건 등 정부정책 풍선효과 15.4% △풍부한 유동성 15.4% 등의 순이었다.
내년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선 대구는 하락과 보합이 각각 50%로 나타나 상승세가 한풀 꺽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은 하락을 전망한 비중이 83.3%, 보합도 16.7%로 나타나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11월까지 대구 주택매매가격은 작년말 대비 3.2% 상승한 반면, 경북은 1.6% 하락했다.
특이점은 내년에 대구와 경북 모두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전문가 비중이 ‘0%’로 나타나 지역 주택시장이 ‘동면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주택가격 전망의 상방 리스크로는 △개발호재 26.9% △주택 순공급 감소 15.4% △정부정책 11.5% 등이, 하방리스크로는 △미분양물량 적체 21.8%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 16.4% △지역경기(소득여건) 악화 12.7% 등이 각각 꼽혔다. 이 중 대구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이, 경북은 ‘미분양물량 적체’가 주요 하방리스크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이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KB부동산 보고서’와도 유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 112명 중 70.5%가 내년에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인중개사,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도 내년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87.5%가 비수도권 지역 주택시장 하락을 예상했으며, 이 중 19.6%는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 집값은 58.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부동산시장 하락 원인으로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꼽았다. 정부는 올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비롯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등 각종 세제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 중 경북은 포항·구미를 중심으로 기반산업 부진과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주택시장의 회복 모멘텀이 사라진 상황으로 표현됐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강화 및 급등한 매매가격에 대한 부담이 주요 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다”면서 “대구·경북 등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 규제와 함께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우려 확대, 입주물량 증가 부담 등이 가장 큰 이슈”라고 분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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