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가 14명 구성
현 위치 건립 당위성 홍보
대구 중구가 대구시청 신청사의 현 위치 사수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은 지난달 21일 ‘시청사현위치건립TF팀’을 구성한데 이어 26일 오전 11시께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주민대표, 경제, 역사,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위원회 발족식은 위원 소개와 함께 위촉장 전달,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위원장에는 박창용 중구 주민자치위원회 연합회장이, 부위원장에는 유성자 중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어진 1차 대책 회의에서는 시청사 현 위치 건립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주요 추진상황에 대해 살펴보고 현재 위치가 가지는 장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정호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달성토성, 경상감영, 대구시청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대구 원도심의 핵심이므로 역사성·중심성·기능성을 반영해 현 위치에 대구시청이 신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으며 다른 위원들도 현 부지가 대구의 역사적·문화적·지리적 중심이라는 점,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으로 인해 시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시청 신청사가 현 위치에 건립되는 게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앞으로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촉구를 위한 관련 자료 수집, 다른 시·도 사례 및 시민 공감대 과제 발굴, 여론 수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동 단위의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 위치의 장점과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박창용 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시청이 현 위치인 대구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 시청 이전 시 문제점 등을 매뉴얼화 하고, 서명운동 추진 등 적극적인 홍보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시청 신청사의 현 위치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중구의회는 지난달 29일 ‘대구시청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말 임시회 본회의에서 ‘현 위치에 시청 신축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장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