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 공세”-한국 “새로운 적폐”
민주 “정치 공세”-한국 “새로운 적폐”
  • 이창준
  • 승인 2018.1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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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환경부 블랙리스트’ 충돌
여야는 27일 환경부의 블랙리스트(산하기관장 동향 파악 문건)작성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비켜나갔고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적폐를 만들고 있다”고 공격했다. 바른미래당은 “낙하산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여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김태우 수사관이 자신의 비리와 불법행위들을 은폐하기 위해 얼토당토 않는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던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해당 문건은 환경부가 김태우의 요청에 따라 만든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청와대는 민정수석, 수석실 비서관, 특감반장 모두 해당 자료를 보고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환경부가 블랙리스트 작성을 시인했다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환경부는 처음에는 문건 작성 자체를 부인하다가, 이후 문건을 작성해서 청와대 특감반 김태우 전 특감반원에게 전달한 사실을 실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건에는 사표제출 예정, 사표제출 등 사퇴 상황이 적시되어 있고, 새누리당 출신,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임명에 도움 등 임원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표시하였다”며 “이는 사실상 이전 정부 출신들을 몰아내고 현 정부 인사를 임원으로 임명하려는 블랙리스트 문건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작년 4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강하게 비난해 왔지만, 스스로는 또 다른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새로운 적폐를 만들고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환경부 장관은 문건의 작성 경위와 활용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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