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축하비행·독도수호 플래시몹…한 해 건강·행복 기원
헬기 축하비행·독도수호 플래시몹…한 해 건강·행복 기원
  • 김상만
  • 승인 2019.01.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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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곳곳서 해맞이 행사
호미곶서 1만 명분 떡국 나눠
각자 소원 빌며 올해 각오 다져
포항해맞이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바다에 2019년 첫 해가 떠오르자 해맞이객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기해년 새해 첫날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는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특히 경북도의 경우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취소나 축소됐던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23개 시군에서 28건의 제야행사,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경북도는 31일 자정 삼사해상공원에서 기해년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경북대종 타종식을 3년 만에 개최했다.

동해안 일출 명소인 호미곶도 도민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금년에는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포항 방문의 해 선포와 함께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일출 시각에 맞춰 해군 6항공전단 헬기의 축하비행과 3·1절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독도수호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독도수호 플래시몹은 포항의 10대부터 70대까지 시민 70명이 관광객들과 함께 ‘아리랑’과 ‘독도는 우리 땅’노래에 맞춰 나라사랑과 독도수호 의지를 표현했다.

영하권의 날씨에도 호미곶을 찾은 관광객들은 외투와 담요를 몸에 두르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렸다.

오전 7시 33분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의 첫 해가 떠오르자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르며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새해 소원을 빌었다. 이어 1만 명분의 떡국을 나눠먹으며 긴 기다림의 추위를 달랬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윤종진 행정부지사, 전우헌 경제부지사 등 경북도 간부도 대거 참석해 새바람 경북실현의 결의를 다졌다.

이 도지사는 “올해는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을 재도약하는 한해 될 것”이라며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자세로 새바람 행복경북으로 향해 도민들과 손잡고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에서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소원을 기원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1일 오전 5시 30분께 대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동산 일원은 깜깜한 새벽녘부터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운집한 인파로 북적였다. 1년에 한 번 뿐인 이벤트를 위해 홀로 해맞이동산을 찾은 사람들부터 친구,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동구청이 제공한 떡국, 커피 등으로 추위를 견디며 저마다의 바람과 소원을 가슴에 품고 기해년 첫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올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 김미진(19·대구 동구 방촌동)양은 “대박까진 아니어도 실수없이 내 모든 능력을 발휘해 후회가 남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소원을 빌었다”고 했다.

온가족이 함께 해맞이동산을 찾은 김기철(56·대구 수성구 만촌동)씨는 “남북관계 진전, 경기회복, 가족의 평화 등 여러가지 소원을 빌었는데 과연 다 들어줄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상만·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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