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기지표 곤두박질
1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
14년 만에 최저 심각성 드러내
제조업도 3년 만에 최저 기록
1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
14년 만에 최저 심각성 드러내
제조업도 3년 만에 최저 기록
새해 벽두부터 ‘최저임금 인상 및 내수부진’ 공포가 대구·경북에도 현실화되고 있다. 자영업을 중심으로 1월 지역 비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지수가 14년만에 최저치를, 제조업은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했다. 2015년 12월 40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업황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업체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역 비제조업의 이달 중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진 53으로 2005년 1월 52 이후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역 제조업 및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영상황, 인력난 및 인건비 증가 등이 꼽혔다.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부진 지속에다 최저임금 2년 연속 10%대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경영상황 악화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저임금은 지난해 16.4%에 이어 올해는 7천530원에서 8천350원으로 10.9% 인상되는 등 2년 연속 1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또 올해는 일요일인 법정 주휴시간도 근로시간에 명시화되고, 최저임금 산정에 반영되면서 최저임금 부작용이 예상된 업계 논란은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 제조업 및 비제조업의 업황지수 악화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내놓은 ‘1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달 중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73.6으로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제조업은 0.4포인트 하락한 75.1을, 비제조업은 4.4포인트나 떨어진 72.0으로 집계됐다. 내수판매(-3.7포인트), 생산(-2.1포인트), 경상이익(-1.9포인트), 자금조달사정(-0.7포인트) 등 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대다수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얼어붙는 모습이다. 한은 대경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2.8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2017년 3월 92.4 이후 최저치다. 또 지역 소비자들이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전망지수인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강선일·홍하은기자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했다. 2015년 12월 40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업황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업체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역 비제조업의 이달 중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진 53으로 2005년 1월 52 이후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역 제조업 및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영상황, 인력난 및 인건비 증가 등이 꼽혔다.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부진 지속에다 최저임금 2년 연속 10%대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경영상황 악화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저임금은 지난해 16.4%에 이어 올해는 7천530원에서 8천350원으로 10.9% 인상되는 등 2년 연속 1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또 올해는 일요일인 법정 주휴시간도 근로시간에 명시화되고, 최저임금 산정에 반영되면서 최저임금 부작용이 예상된 업계 논란은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 제조업 및 비제조업의 업황지수 악화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내놓은 ‘1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달 중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73.6으로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제조업은 0.4포인트 하락한 75.1을, 비제조업은 4.4포인트나 떨어진 72.0으로 집계됐다. 내수판매(-3.7포인트), 생산(-2.1포인트), 경상이익(-1.9포인트), 자금조달사정(-0.7포인트) 등 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대다수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얼어붙는 모습이다. 한은 대경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2.8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2017년 3월 92.4 이후 최저치다. 또 지역 소비자들이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전망지수인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강선일·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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