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기업들 ‘구조조정’ 고삐 죈다
움츠린 기업들 ‘구조조정’ 고삐 죈다
  • 강선일
  • 승인 2019.01.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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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개사 중 1개사 진행
올해도 18%가 ‘계획 있다’
45% ‘채용경기 나빠질 것’
올해도 최저임금 싱승 등에 따른 업황부진과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인력감축·감원 등을 추진하는 기업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채용경기 역시 ‘흐림’으로 전망됐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가 각각 자사회원 직장인 및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 4개 중 1개사에서 구조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재직중인 기업의 구조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4.7%가 ‘있었다’고 답한 것,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31.0% △중견기업 30.3% △중소기업 22.0% 순이며, 구조조정 시점은 ‘상시’(34.3%)와 ‘구조조정 사유발생시’(32.0%) 비중이 높았다. 구조조정 시행배경(중복선택)으로는 △인력감축, 감원 등을 통한 조직 재정비 차원(20.9%)이 가장 많았으며, △경영진 재량으로 알 수 없음(13.2%) △목표실적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11.5%) △매각 등 조직규모가 작아진 탓에 경영효율화 차원에서(7.7%) △신규채용 진행을 명목으로 한 실제적 감원(6.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업황 및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난 심화’(19.1%)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7.7%) 등의 외부요인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런 영향으로 ‘올해도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응답자 18.1%가 ‘있다(예정포함)’고 답해 기업구조조정이 올해도 불가피할 것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경기는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시장 전망’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에 달하는 45.3%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자는 10.5%에 그쳤다. 근무회사의 정규직 채용전망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적게 채용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가 48.1%로 2명 중 1명에 가까웠다. 또 ‘작년보다 정규직을 더 많이 채용할 예정인가’란 질문에도 ‘적게 채용할 것’이란 응답비중이 48.1%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인사담당자들이 작년보다 적게 채용할 것 같다고 예상한 이유로는 ‘기업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채용도 적을 것 같다’는 답변이 6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력감원을 계획하고 있어 채용이 적을 것 같다’(35.6%) ‘퇴사직원의 공백을 충원하지 않을 것 같다’(34.5%) ‘사업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26.4%) 등이 있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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