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의 일석이조 간호학원 사업
대구시의사회의 일석이조 간호학원 사업
  • 승인 2019.01.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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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경대연합외과 원장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017년 1월에 우리간호학원을 설립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간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의 설립목적은 개원가의 간호조무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우수한 간호조무인력의 양성을 위함이었다. 당시에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었고 수도권 및 대형병원으로의 의료인력 유출 등 간호 인력난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한해에 35000명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현장에서 일을 할 간호조무사는 그리 많지 않아 어려움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였다. 학원 하나로 간호 인력난을 해결할 수는 없으나 실제 임상에서 일할 자질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한다면 대구광역시 개원가의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현재 우리 간호학원은 2기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자격증을 취득한 학원생들 대부분이 취업을 해서 진료현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개원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간호학원생을 우선 채용하겠다고 답한 회원이 무려 96.1%로 우리 간호학원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에서는 매월 임원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강사진이 직접 참여하는 의료특강을 실시해 오고 있다. 개원가의 특성과 간호조무사의 자질 향상, 간호인으로서 지녀야할 덕목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왔으며, 작년부터는 진료 과의 계열별 특성 위주의 특강으로 진료 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실행하려 하는 것이 바로 다문화가족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 사업이다.

다문화 가족에게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게 하여 안정적 일자리 제공으로 사회 적응력을 키우며 간호 인력난을 해결하고 간호조무사의 자국어 능력을 활용하여 메디시티 대구의 환자 유치에 도움을 주는 그야말로 ‘마당쓸고 동전줍고’, ‘도랑치고 가재잡고’가 아닐 수 없다.

결혼 이민자의 경우는 전액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자격은 자국의 고등학교 졸업의 학력 이상이거나 국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며 한국어 기초능력진단 초급 1급 이상이면 가능하다.

또한 대구광역시의사회에서는 6개월 이상 수강자에게 일인당 50만원의 장학금과 각종 교재 및 실습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에 의뢰하여 센터의 추천을 받으면 일정 심사를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다문화가족 간호조무사 자격취득 사업이 시와 의사회의 유기적 노력으로 잘 실현되길 바라며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홍보 및 참여가 필요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의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성과를 낼 때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사회의 진정성을 시민들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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