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못한 판결…상급심서 진실 밝혀질 것”
“예상못한 판결…상급심서 진실 밝혀질 것”
  • 최대억
  • 승인 2019.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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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 개최
文 대통령은 언급없이 ‘침묵’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청와대는 이와관련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짧막한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라며 “최종 판결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법원 판결 두 시간여 만에 나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 “판결이 나온 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대통령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답했다.

‘댓글 조작 개입을 문 대통령이 인지 또는 관여했는지를 밝히라’거나 ‘대선 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선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에 대한 1심 선고 직후 노영민 비서실장이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침묵을 지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이날 짧은 입장문 외에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김 지사 실형 선고에 대한 대응 논의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열린 김 지사 1심 선고에서 법원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주장을 고스란히 인용한 선고를 내렸다”며 “진실은 가려지고 드루킹과 정치특검의 거짓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니다”며 “‘드루킹의 진실’이 아닌, 법원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며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한 ‘김경수 지사의 진실’이 상급심에서 인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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