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BTS! BTS!” 떼창에 환호성…콘서트의 감동을 영화관에서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BTS! BTS!” 떼창에 환호성…콘서트의 감동을 영화관에서
  • 배수경
  • 승인 2019.01.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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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 실황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멤버 생생한 표정·현장감 담아
2D·스크린X 등 다양한 버전 상영
초딩부터 딸과 동행한 엄마까지
싱어롱 문화확산에 극장이 ‘들썩’
뜨거운 인기에 아미밤 앵콜상영
러브유어셀프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BTS!”

방탄소년단을 향한 구호가 크게 울려퍼지는 곳은 콘서트장이 아닌 영화관이다.

“여러분, 스탠드 업”하는 멤버의 외침에는 다같이 일어나 뛰면서 떼창을 한다. BTS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드는 관객도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싱어롱 상영관 모습이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는 일명 ‘피켓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매가 쉽지가 않다. 지난해 8월 25, 26일 양일간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역시 마찬가지다. 이틀의 공연을 위한 9만석의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이 됐다.

지난해 11월 개봉했던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방탄소년단의 ‘2017 월드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면 이번에는 공연 실황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102개 국가 및 지역, 41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는 콘서트를 가지 못해 유튜브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팬들은 물론 직접 현장을 찾았던 팬들에게도 선물같은 영화다. 26일 개봉후 상영관이 많지 않음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영화 ‘러브 유어셀프’는 2D, 스크린X, 스크린X 싱어롱, 아미밤 상영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영화 제작진들이 촬영 당시부터 스크린X 상영을 염두에 두고 총 42개의 카메라로 입체적으로 담아낸 만큼 3면으로 펼쳐지는 스크린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마음껏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스크린X 싱어롱관이 단연 인기다.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스크린X 싱어롱 상영을 즐기는 관객들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스크린X 싱어롱 상영을 즐기는 관객들

기자가 영화관을 찾은 29일 역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를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싱어롱 상영관은 일찌감치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빅히트라는 로고가 화면에 나타나면서부터 극장 안은 콘서트 현장으로 변신할 준비가 시작된다. 좋아하는 멤버가 화면에 비치면 환호가 터져나오고 “와~미쳤다”라는 탄식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온다. ‘아이돌(Idol)’로 시작해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로 끝을 맺는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그들이 끊임없이 이야기해온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실황영화니만큼 10대들만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3040관객들도 드물지 않게 보인다. 물론 두 딸의 성화에 못이겨 영화관을 찾은 엄마도 있고 엄마 때문에 내키지 않지만 따라온 초등학생도 있다. 소심하게 박수를 치는 관객도 있고 소리치며 환호하는 관객도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타이밍, 구호를 외치는 타이밍도 절묘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새로운 영화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싱어롱에 익숙치 않은 관객들에게도 재미가 있는 광경이다.

사람들이 콘서트장을 찾는 이유는 좋아하는 가수와의 상호작용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생생한 표정이나 동작들을 클로즈 업해서 만날 수 있는 건 영화만이 갖는 장점이다.

싱어롱 상영관을 찾아 영천에서 친구들과 왔다는 김지수(16.선화여고 2학년)양은 “멤버들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정국이 제일 좋다”며 “진짜 콘서트 온 기분이고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콘서트도 직접 가봤지만 영화는 멤버들의 얼굴이나 표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새로워요.”라고 살짝 목이 쉰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2시간 내내 환호하고 구호를 외치던 관객들은 엔딩크레딧의 마지막 아미(방탄소년단의 팬클럽)에 대한 감사의 엔딩크레딧까지 확인하고서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탄팬만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K팝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흥겹게 즐길 수 있다.

아미밤을 지참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아미밤 상영회에서는 스태프가 중앙컨트롤 방식으로 아미밤의 색상과 발광형태를 제어해 실제 콘서트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 26, 27일 양일간 열렸던 ‘아미밤 상영회’의 폭발적인 반응에 오는 2월 9일과 10일 CGV영등포 스타리움관과 스크린X관에서 앵콜 상영할 예정이다.

배수경기자 micba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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