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27~28일 ‘2차 핵담판’
트럼프-김정은, 27~28일 ‘2차 핵담판’
  • 최대억
  • 승인 2019.02.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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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베트남’ 최종 낙점
美 ‘다낭’ 北 ‘하노이’ 선호
北美·美中 연쇄회담 가능성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이번 달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260일 만에 두 번째 대좌를 하게 됐다. (관련기사 참고)

2020년 말 미국 대선을 1년 10개월 가량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인 만큼 두 정상은 공화당 정권이 바뀔 경우 지금까지의 관계 개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회담에서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인 합의를 담았던 1차 정상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성사시킬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이어 “우리의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해외 모처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북미·미중 연쇄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 따라 북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한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선정된 베트남은 북미 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중립적인 위치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의 이동 거리는 물론 숙박, 언론 취재 여건 등 인프라가 두루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일지, 다낭일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은 보안과 경호에 이점이 있는 다낭을 선호한 반면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낭이 더욱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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