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피하고 비타민D 챙겨드세요”
“술자리 피하고 비타민D 챙겨드세요”
  • 정은빈
  • 승인 2019.0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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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명절, 후유증 극복하려면…망가진 생체 리듬 회복에 집중
지난 2~6일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7일 대부분 직장인이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명절 후유증’을 호소했다.

올해 결혼 후 두 번째 설을 보낸 조모(여·33·대구 달성군 유가읍)씨는 7일 오전 몸이 무거워 평소보다 30분 늦게 일어나 출근했다. 조씨는 오후에 몸살 기운을 느껴 결국 조기 퇴근했다.

조씨는 “명절 때마다 말이 연휴지 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후유증이 오래간다. 다음부턴 명절에 가사 도우미 서비스를 써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연휴 다음날에는 오히려 더 큰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은데 특히 운전, 조리 등으로 평소보다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명절 뒤에는 명절 후유증을 겪기 쉽다. 명절 동안 많이 사용한 손목, 허리 등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몸살을 앓기도 한다.

증상의 첫 번째 원인은 연휴 중 식사량과 수면시간 등 생활 습관이 평소와 달라지면서 생체 리듬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귀성·귀경길 장시간 운전은 척추와 어깨 관절 무리로 이어진다. 앉은 자세에서는 체중이 허리에 집중돼 선 자세보다 1.5~2배가량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바닥에 앉아 음식을 만든 경우 척추에 무리가 가고 혈액 순환이 더뎌져 관절통이 악화할 수 있다. 음식 준비는 또 재료 구매부터 손질, 조리, 설거지까지 장시간 손목 사용으로 손목 관절에도 영향을 준다.

명절 후유증을 없애려면 생체 리듬 회복부터 시작해야 한다. 몸이 원래의 리듬을 되찾는 데는 연휴 뒤 1주일이 중요하다.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고 일찍 귀가해 충분히 휴식해 주는 게 좋다.

아침의 가벼운 운동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출근 전 맨손체조 등으로 몸을 풀어주고 출근 후 2~3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섭취물 조절도 중요하다. 명절 동안 무리하게 사용한 관절의 건강을 위해선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게 좋다. 식사량의 경우 연휴간 늘어난 것을 갑자기 줄이면 허기를 느끼기 쉬운데, 물을 많이 마셔 공복감을 없애고 정상적인 식사량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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