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연아 "아사다 부담 없어요"
<피겨> 김연아 "아사다 부담 없어요"
  • 승인 2009.02.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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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로에 대한 경쟁의 생각을 떨쳐버릴 때도 된 것 같아요."

'피겨퀸'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서로 발전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연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해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제2의 홈 타운이라고 생각했는데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5시간이나 걸려서 피곤하다"라며 "그래도 다른 대회 때보
다 이동거리도 가깝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다라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아사다와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언제나 그렇듯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연아는 "언론은 물론 팬들도 가장 기대를 하고 신경을 쓰는 부분이 바로 아사다와 경쟁"이라며 "나도 신경은 쓰이지만 서로 그런 부담이 들지 않게 각자의 프로그램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사다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경쟁에 대한)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때도 됐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4대륙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그랑프리 파이널을 끝내고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캐나다로 돌아가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라며 "최근 2~3년 동안 꼭 이맘때쯤이면 부상이 생겨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컨디션 유지에 애를 썼다.
지금은 너무 몸 상태가 좋아서 아무 걱정 없이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아는 이어 "4대륙 대회가 처음이지만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러봐서 이름만 틀릴 뿐이지 다 똑같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세계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에는 후배 선수가 두 명이나 참가하게 됐다. 모두 좋은 경험을 얻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다른 대회와 다를 바 없이 항상 전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고 기도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연아는 3일 오전 경기가 치러질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에서 함께 출전하는 김나영(19.연수여고), 김현정(17.수리고), 김민석(16.불암고)과 함께 첫 훈련에 나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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