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물 보수 및 보강공사가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은 남구청이 신청사 건립대신 리모델링을 선택, 예산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대전시청에 열린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 효율화 대책을 위한 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서 남구청 박찬학 청사시설담당은 전국 600여명의 지방자치단체 청사 및 에너지담당자를 대상으로 청사 리모델링을 통한 예산절감과 에너지절약 방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청사담당은 에너지 고효율 건축을 위해 기존 단층창호를 18mm 이중창으로 변경하고 창틀 하부에 수납공간을 설치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점, 알루미늄 복합판넬 이중외피구조로 인한 단열성능 향상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구청은 리모델링 공사로 칸막이 없는 개방사무실로 조성, 에너지 낭비공간을 없애고 사무공간은 남측, 회의실 등 사용빈도가 낮은 공간은 북측에 배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타 지자체 에너지 담당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구청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대규모 청사신축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남구청의 합리적인 리모델링이 예산 절감과 에너지효율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남구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청사건립 모범사례’와 에너지 절감 상위 10개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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