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복구 맞으면 金에 크게 실망”
“동창리 복구 맞으면 金에 크게 실망”
  • 승인 2019.03.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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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 확인-후 대응’ 기조 밝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예멘에 18개월간 인질로 억류돼있다 지난달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와 그 가족들을 만나던 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게 맞다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very, very disappointed)”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업위상 등에 포착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 아직은 사실인지 확인하기에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8개월간 예멘에 억류돼있다 지난달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와 그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고서 및 관련 보도에 대해 ‘북한이 핵심 미사일 발사장 복구를 통해 약속을 깨고 있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하기에 아직 너무 이르다”며 “그러나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정말로 끔찍한(nasty)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계는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일(미사일 발사장 복구)이 일어났다면 나는 매우 실망할 것이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것은 매우 이른 리포트”라면서도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종국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된 보고서 및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북한의 진의 등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기 이전에 성급한 대응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겠다는 ‘선(先) 사실관계 확인-후(後) 대응’ 기조로 일단 신중론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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