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45(45~49세) D급’ 경기에서 우승한 정연숙(48·다사클럽)·이미향(48·다사클럽)씨는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된 친구 사이로 배드민턴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 이들은 2년여 전부터 대구 전역을 누비며 각종 아마추어 배드민턴 대회에 참여한 후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함께 거머쥐었다.
생활체육인 배드민턴을 접하면서 건강을 더욱 챙기게 됐다는 이들은 앞으로도 운동을 일상으로 삼으며 서로 추억을 쌓아나가겠다고 했다.
정연숙 씨는 “지난해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심적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클럽 동호인들과 운동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신체는 물론 마음도 단련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해 건강도 챙기고 소중한 인연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향 씨는 “결승전까지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우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행복하다”며 “다사클럽회장님과 코치님, 함께 호흡을 맞춘 친구와 뒤에서 응원해준 가족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