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성공신화'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
'샐러리맨 성공신화'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
  • 채영택
  • 승인 2019.03.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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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샐러리맨 성공신화’이자 CJ그룹의 첫 전문경영인인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10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 부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3월 경영활동에서 물러났고, 이후 치료와 요양을 이어왔다.

고인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성공신화’의 인물로 꼽힌다. 1946년 경북 상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5남2녀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영남대 법대에 진학했다.

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1989년 삼성 GE 의료기기 대표를 맡아 CEO로 등장했으며, 이후 GE 코리아 회장·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하며 샐러리맨 신화를 쌓았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시절에는 1년에 200여회 해외 출장을 다니며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발전시켰다.

고인은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CJ그룹이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 부회장이 최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10월부터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경영을 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연주씨, 딸 승윤(마이크로소프트 부장)·승민(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승은(GE 헬스케어 재팬 LCS 본부장)씨와 사위 진동희(BlackRock 이사)·최성수(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박영식(PWC컨설팅 근무)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40분이다. (연락처)02-3410-6917.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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