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내 개최를 신청한 도시들의 경기장 시설
과 교통, 숙박 등 모든 여건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장을 보유한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제주를 비롯해 천안, 청주, 포항, 고양, 무안 등 15개 도시가 국내 개최를 희망했다. 이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2개 경기장을 신청해 총 17개 경기장이다.
총회에서는 월드컵을 유치했을 때 2022년 대회 개회식과 폐회식과 결승 경기를 치를 관중 8만명 이상의 경기장을 확정한다. 개.폐회식 경기장을 신청한 곳은 서울과 인천, 대구 등 3개 도시다.
또 6만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준결승 경기장은 서울, 부산, 인천이 신청했다.
본선 조별리그를 벌일 경기장은 관중 수용규모 4만명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유치위 관계자는 "5월1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부 보증서를 첨부한 유치 신청서를 내야 하기 때문에 국내 개최 도시를 먼저 선정해야 한다. 조별리그 개최 도시를 몇 곳으로 할지는 총회 논의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서를 냈다.
FIFA는 12월2일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집행위원 24명의 비밀투표로 2018년 개최지와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하는 데 2018년 대회는 유럽, 2022년 대회 아시아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정몽준 FIFA 부회장이 같은 FIFA 집행위원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앙헬 마리아 비야르 스페인축구협회장 등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 같은 아시아권의 일본, 카타르, 호주보다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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