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덕분에 살았다
세징야 덕분에 살았다
  • 이상환
  • 승인 2019.03.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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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K리그1 3라운드
세징야, 후반 극적 동점골
울산전 1-1 무승부 기록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
새구장, 3경기 연속 매진
세징야
대구는 17일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세징야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FC가 올 시즌 무패행진이 이어갔다.

대구는 17일 DBG대구은행파크에서 1만 2천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세징야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의 새 홈구장인 DBG대구은행파크는 9일 K리그 제주전, 12일 ACL 광저우전에 이어 이날 울산전까지 3경기 연속 매진사례를 빚어 올 시 대구발 프로축구 바람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구는 정규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CL) 2승 등 올 시즌 치른 5차례의 공식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는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는 14경기 무패다. 대구는 지난 해 10월 20일 전남전 승리 이후 FA컵과 ACL 기록을 모두 포함해 10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점 1점을 보탠 대구는 승점 5로 상주 상무(승점 9)와 FC 서울(승점 7)에 이어 리그 단독 3위로 올라 섰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30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의 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홈구장 개막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완승을 거둔 대구는 이날 울산을 상대로 연승을 기대했지만 ‘주포’ 에드가의 부상 공백으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에드가는 지난 1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시즌 전체 1호 골의 주인공이 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대구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려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두 골을 터뜨렸다.

대구 관계자는 “에드가는 정밀 검사 결과 경미한 종아리 부상으로 일주일 정도면 회복된다고 나온 만큼 A매치 휴식기가 지나면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구는 에드가가 빠지면서 김진혁을 김대원, 세징야와 하께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우는 3-4-3 전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미드필더 라인은 황순민, 츠바사, 정승원, 김준엽이 포진했고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스리백에, 그리고 조현우는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이날 지난해 11월 2018년 FA컵 결승전 이후 4개월 여만에 다시 울산을 만났다. 대구는 전반 두차례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28분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김진혁의 헤딩슛과 39분 홍정운의 대포알 같은 발리슛이 울산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혀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잃었다.

후반에는 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대구는 후반 19분 선취골을 내주는 바람에 올 시즌 첫 패전의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펀칭한 볼이 멀리가지 못하고, 아크 정면으로 떨어지자 김보경이 왼발 발리슛으로 선취득점을 했다.

대구는 해결사 세징야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세징야는 후반 34분 상대 진영에서 츠바사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만든 뒤 1-1 상황에서 트래핑으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에 헤딩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한 세징야는 ‘호날두 세리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1천여 명을 열광시켰다.츠바사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에드가와 세징야의 콤비네이션이 워낙 좋아 에드가의 부재가 세징야에게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면서 “에드가 대신 나선 김진혁은 이번 시즌 첫 출전으로 다소 경기력이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상주 상무의 돌풍도 계속됐다. 상주는 16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박용지와 김민우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강원FC를 2-0으로 꺾은 상주는 포항과 2라운드 원정에서도 2-1로 이긴 데 이어 인천까지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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