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습관
감정습관
  • 승인 2019.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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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국(이니자산관리 상무)






1978년 심리학자 필립 브릭먼은 행복감에 대한 재미난 논문을 발표했다. 서로 극단적인 집단에 행복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관찰했다.

한 집단은 복권에 당첨되어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고, 다른 집단은 최근에 큰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사람들 이었다. 예상했겠지만 복권에 당첨된 그룹은 행복도가 크게 증가했지만, 사고를 당한 그룹은 행복도가 사고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조사해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행복도는 점점 떨어져 당첨되기 전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사고 당하기 전 수준으로 행복도가 증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복을 포함한 우리의 감정이 큰 슬픔이나 큰 기쁨을 맞이한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감정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즉 뇌는 나에게 이로운 것을 찾는게 아니라 익숙한 상태를 찾아간다. 뇌에 굳어진 익숙함이 바로 “감정 습관”이다.

똑같은 일이 발생해도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부터 떠올리고 염려하며 걱정한다. 반면에 긍정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적적인 다른 측면을 보려고 노력한다. 즉 같은일에도 반응하는 뇌의 감정습관이 다른 것이다.

뇌에 좋은 감정습관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거나 관리하도록 해야하는데, 하루하루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즉 수면 시간과 식사시간이 규칙적인 것이 교감신경계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교감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도파민보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도록 해야한다.

어떻게하면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어 부정적인 감정습관을 극복 할수 있을까? 첫째는 걷기이다. 걸으면 뇌에서 세로토닌이 왕성하게 분비된다고 한다. 그리고 걸으면 발바닥이 자극이 될뿐아니라 명상효과도 있다고 한다.

둘째는 햇빛을 쬐는 것이다. 햇빛은 비타민D 생성에 절대적일 뿐아니라, 우울증 해소에도 많이 도움된다. 즉 항 우울제가 바로 세로토닌 이다.

셋째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사람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 때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리고 저작운동을 할 때 특히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넷째 감사하는 마음이다. 도파민이 경쟁에서 이겼을 때 생기는 호르몬인 반면,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다섯째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자연의 푸른 광경을 볼 때 인간의 뇌는 세로토닌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여섯째 밝은 표정이 좋은 감정습관을 만든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보면 행복해진다. 거울은 먼저 웃지않는다.’는 말이 있다.그리고 나의 표정은 다른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된다. 우리의 뇌에는 미러 뉴런 즉 거울 신경이 있기 때문이다. 즉 상대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와 같은 기분과 감정을 느낀다.

즉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세로토닌 감정습관은 하루에 30분 이상 걷거나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고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맛있는 음식을 꼭꼭 씹어 먹을 때 왕성하게 분비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일상이 행복해야 나의 감정이 평화롭고 행복 할수 있다.

좋은 감정 습관은 좋은 내가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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