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소년 축구 메카” 상주 “접근성 최고 장점” 예천 “군민 압도적 지지”
경주 “유소년 축구 메카” 상주 “접근성 최고 장점” 예천 “군민 압도적 지지”
  • 안영준
  • 승인 2019.03.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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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3개 지자체 ‘제2NFC 유치’ 2차 관문 통과
◇ 경주 화랑복 입고 ‘축국’ 역사 강조 해오름포울경 연합전선 형성
◇ 상주 축구협 계획보다 부지 넓어 프로축구단 상무 운영 강조
◇ 예천 미세먼지 없는 청정 환경 축구협 상황 맞춤형 제안
경주시-축구종합센터2차심사통과
주낙영(가운데)경주시장이 화랑복을 입고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위해 화이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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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들이 상주상무와 강원과의 경기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축구종합센터(4)
김학동 예천군수(오른쪽)가 축구종합센터 2차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18일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종합센터(제2NFC) 후보지 2차 프리젠테이션(PT)를 통과한 경북 3개 시군(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은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3개 지자체는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역내 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경제활성화는 물론 체육을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단체장이 진두지휘하며 뛰고 있다.

◇경주시

축구종합센터 최적의 후보지로 급부상한 경주시는 2차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하며 경주 유치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경주는 ‘축구’의 역사성, 쾌적한 기후, 우수한 접근성, 최고의 축구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수원 500억 투자라는 저렴한 비용부담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2차 심사가 있던 18일 경주시는 26만 경주시민들의 한결같은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의회 의장도 함께 참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대축구의 기원인 ‘축국’의 역사성을 가진 경주를 알리기 위해 신라 전통의상인 화랑복을 입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발표,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 시장은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오름 동맹차원에서 포울경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경북지역의 단일화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선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범시민 유치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범시민 유치위원회는 공동위원장에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선임하고 의회 및 공무원, 산학연, 언론인, 체육인, 시민단체, 전문가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주 시장은 “유소년 축구메카도시 경주시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한국축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조했다.

◇상주시

상주시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내건 접근성, 용이한 부지 매입, 주민의 축구 열기, 지자체 지원 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일찌감치 황천모 시장과 지역 정치권 및 각계 인사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막바지 유치전을 펴고 있다.

황천모 시장은 “축구종합센터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들어서야 한다”며 “센터 공모 지지체 중 이처럼 접근성이 뛰어난 곳은 상주가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상주시의 축구종합센터 신청 부지는 사벌면 화달리와 엄암리 일원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IC와 지방도 96호선 등 반경 5km 내 광역교통망과 간선도로가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부지 면적은 43만㎡로 축구협회의 계획 부지보다 10만㎡가 더 넓다. 특히 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94.4%)이고 사유지는 5.6%에 불과해 부지 매입이 용이하다.

지질 또한 축구종합센터 조성에 적합하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인 것도 강점이다.

상주는 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당진~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나들목도 6개에 이른다.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인 상주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경북도청, 대구, 대전, 청주, 안동 등은 1시간 거리다.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 10만 명의 중소도시가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열의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다.

◇예천군

김학동 예천군수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2차 PT심사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예천군이 가진 강점을 설득력 있는 어조로 설명하며 ‘예천이 왜 제2NFC의 최적지인가’를 선정위원들에게 적극 어필하여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예천은 인구 5만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미세먼지 걱정이 적은 청정 자연환경, 한반도 남쪽의 허리에 위치한 입지, 사통팔달의 교통망, 70% 이상의 압도적인 군민들의 지지를 앞세워 제2NFC 유치 경쟁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예천은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여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상황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제안으로 작은 지자체가 가진 약점을 상쇄하며 매번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3시간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도 두 차례 있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군민들의 자발적인 유치 열기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2차 PT를 앞두고 신도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제2NFC유치 결의대회가 300명의 참가자가 모인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지난 주말에는 도 협회장배 축구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이제 마지막 관문만을 앞두게 되었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여 반드시 제2NFC 유치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안영준 이재수 권중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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