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종가음식’ 대학 강단에 서다
‘안동 종가음식’ 대학 강단에 서다
  • 채광순
  • 승인 2019.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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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안동음식교육원장
대경대 호텔외식과 강의
“종가음식 경쟁력 세계적”
박정남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
박정남 원장


“안동 종가음식의 우수성을 차세대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뜻 깊습니다.”

올 3월부터 대경대학 호텔외식과에서 안동 종가음식을 강의 중인 박정남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이 종가음식의 세계화를 꾀해 주목받고 있다.

박 원장은 “90여개소의 종가가 밀집된 안동지방은 음식디미방, 수운잡방, 온주법 등 3권의 고조리서가 전해지고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도 독특하게 종가음식이 잘 발달돼 있다”며 종가음식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박 원장은 특히 “문중마다 가양주가 반주로 곁들여져 품격 높은 상차림에다 격조 높은 식탁예절까지 깃들여진 점은 세계적으로 매우 놀라운 경쟁력”이라며 “와인이 곁들여지는 프랑스식 상차림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에서 종가음식을 토대로 퓨전 메뉴와 상차림을 상용 가능한 스타일로 개발, 예미정 종가음식점에 접목시켜 온 박 원장은 대경대학 호텔외식과에서 대학생 50명을 상대로 주 2회 6시간씩, 올 연말까지 강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도 23명이나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와 별도로 대학원에서 조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 원장은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자격증에 복어요리 자격증 까지 따내고 조리기능장에도 도전하는 등 노력파다.

“수백 년에 걸쳐 대를 이어 온 안동 종가음식이 이제야 비로소 차세대로 전해지는 첫 걸음을 떼는 것 같아 기쁘다”는 그는 “우리 종가음식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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