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호랑이 잡고 3연패 탈출할까
사자, 호랑이 잡고 3연패 탈출할까
  • 승인 2019.04.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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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SK와 각각 3연전
NC 양의지, 두산과 맞대결
이적 후 첫 친정팀과 붙어
양의지(32·NC 다이노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NC와 두산은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125억원의 거액에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가 10년간 뛴 두산을 이제 적으로 만난다.

KBO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의 이적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NC는 양의지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양의지는 개막전에서 사상 최초로 FA 이적 후 첫 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지난달 26일 kt wiz전에서는 연장 11회말 동점 아치를 그려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 4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457에 달한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꼴찌였던 NC가 올 시즌 리그에서 네 번째로 낮은 4.13을 기록 중인 것도 양의지의 안정된 투수 리드 효과로 보는 평가가 많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였던 NC는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5승 3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양의지와 두산의 격돌은 시즌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에서도 주요 화두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에게 “우리와 할 때는 옛정을 생각해서 살살하라”며 뼈있는 농담을 건넸고, 유희관은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을 바에는 차라리 몸에 맞는 공을 던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양의지는 “‘강속구 투수’인 희관이 형의 직구를 잘 노려 치겠다. 몸쪽 공은 손으로 잡아내겠다”고 응수했다.

두산은 양의지의 이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6승 2패로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NC를 상대로 12승 4패로 절대 우세를 거둔 두산이 양의지가 새롭게 가세한 NC를 맞아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주중 3연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격돌이 관심을 끈다.

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롯데(3승 5패)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힘겨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4선발 장시환과 5선발의 두 번째 조합인 박시영, 김건국이 첫 두 경기를 책임진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5선발 조합의 스타트를 끊은 윤성빈, 송승준은 역시 삼성전에서 4이닝 6실점에 그쳤다.

4∼5선발을 여전히 실험 중인 롯데로서는 현재 6승 2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인 SK를 상대로 불안한 시험대에 오른다.

SK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3.21로 리그 3위지만 팀 타율은 0.217로 리그 9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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