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대협 대자보 경찰수사 중단하라”
이언주 “전대협 대자보 경찰수사 중단하라”
  • 이창준
  • 승인 2019.04.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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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으로 정치 비판했더니
공권력 동원 재갈 물리나”
보수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4일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전대협 대자보’ 경찰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과거 운동권 조직이었던 ‘전대협’ 명의로 김정은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와 서울 서초구 대법원, 국회의사당에 붙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풍자와 해학을 통한 자유시민들의 정치 비판에 공권력이 재갈물리기에 나선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경찰들이 동원돼 대자보를 부착한 사람을 찾아낸다며 대자보를 붙인 대학 내에 들어가 대자보를 수거 및 훼손하고, CCTV 확인을 통해서 대자보를 부착한 학생들을 색출해 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지하는 것이 소위 민주화 정권의 민낯이라니 소름이 끼칠 뿐이다”고 했다.

그는 “좌파 운동권들은 수십 년 동안 ‘민주화’와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정권을 흔들어 오지 않았는가? 자유우파정권 10년 동안 좌파 운동권 진영은 비판의 날을 세울 때마다 ‘풍자와 해학’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한 개그맨은 “웃자고 얘기했더니 죽자고 달려든다”며 “감당할 준비 되셨습니까? 일갈하지 않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광화문광장에서 김정은을 환영했던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대놓고 김정은을 찬양한 백두칭송위원회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경찰이 만우절에 패러디와 풍자에 불과한 대자보를 붙였다고 하여 전국의 경찰력을 동원해 젊은 청년 대학생들을 처벌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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