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매립장 또 들어서나… 주민 반발
문경에 매립장 또 들어서나… 주민 반발
  • 전규언
  • 승인 2019.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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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동 산 5-24일대 286만 규모
한맥테코, 市에 사업계획서 제출
주민들 “심각한 환경문제 야기
지역 장래 망치는 일”적극 반대
생활쓰레기 소각 및 매립장이 있는 문경시 신기동에 또 다른 대형 폐기물 매립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7일 문경시에 따르면 ㈜한맥테코가 최근 신기동 산 5-24 일대 14만9천324㎡ 부지에 286만2천100㎥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사업허가를 받으면 이곳에 슬러지와 폐합성수지, 폐합성고무, 폐전선 등의 사업장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업계획이 알려지자 신기동과 인근지역 주민 등 시민사회는 ‘사업 반대’를 외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깨끗한 신기를 만드는 사람들’과 점촌4동(신기동의 행정명)개발자문위원회와 발전협의회를 비롯, 인근 공평·유곡동 발전협의회 등이 가세해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 적극적인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문경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청정도시 문경에 전국의 사업장 폐기물을 모아 매립한다면 분진·악취·소음·침출수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해 문경의 장래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시민 6천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으며, 점촌4동과 인근지역 이·통장들도 문경시를 방문해 사업 허가를 반대하는 집단의견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경시 관계자는 “근래 수년간 폐기물 매립장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면서 “엄정한 법적 검토는 물론, 관련 부서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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