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달성인데…분양 양극화 현상 뚜렷
같은 달성인데…분양 양극화 현상 뚜렷
  • 윤정
  • 승인 2019.04.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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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다사 빈 아파트 ‘0’
도심과 먼 산단 미분양 집중
“인근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
“산업철도 생기면 가치 상승”
달성군분양양극화
달성군은 국가산단의 미분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도심과 인접한 다사읍은 분양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빼곡히 들어선 달성군 다사읍 아파트 전경.
윤정기자

대구 면적의 48%를 차지하는 달성군은 분양시장에 있어 두 얼굴로 통한다. 도심과 이어진 다사읍은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로 아파트 분양이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분양이 없는 반면 서남부권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는 관계로 아파트 미분양이 계속 쌓여만 가고 있어 같은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2월 현재 대구에는 738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이중 미분양관리지역인 달성군이 84%인 621가구로 가장 많고 수성구 72가구, 달서구 27가구, 동구 18가구로 나타났다.

달성군은 미분양이 1월 187가구에 불과했지만 한 달 새 3.3배 이상 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특히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대구국가산단에 집중적으로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미분양 증가는 신규 아파트 청약과 계약률을 떨어뜨리고 매매·전세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같은 달성군이지만 다사읍 지역과 국가산단은 엄연히 다른 지역”이라며 “국가산단의 미분양 증가는 인근 테크노폴리스 등의 부동산 매매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년 동안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으나 현재는 조정국면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장기적으로는 국가산단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 다른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산업단지 입주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예비 타당성 면제가 확정된 국가산단 산업철도가 들어오면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장기적으로는 인근 테크노폴리스와 같은 부동산 가치상승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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