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로 지방 부동산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상품성과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한 단지에서는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강북 태왕아너스 더퍼스트’ 견본주택에는 14일까지 3일간 1만 7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칠곡지역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성서 IC 근처에 모델하우스가 위치해 소비자가 방문하기 어려움에도 관심이 높았던 것이다.

첫날 모델하우스를 보고 간 고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연일 방문객 숫자는 늘어났으며 14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모델하우스를 방문객이 전일에 비해 증가했다.

분양관계자는 “칠곡지구가 주거만족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90% 정도를 차지해 신규아파트에 대한 수요욕구가 강한 점도 인기 이유”라고 밝혔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는 외곽지의 경우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역세권 아파트, 교육환경 등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공급량이 많아 일시적으로는 조정이 있겠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공급과잉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강북 태왕아너스 더퍼스트’의 청약일정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에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태왕의 분양소장은 “역세권·초품아·도보생활 아파트로 표현되는 좋은 입지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90% 이상인 칠곡 3지구의 풍부한 수요를 감안하면 청약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