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박지성 쐐기골..맨유 8강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쐐기골..맨유 8강
  • 승인 2010.03.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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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탈리아 명가' AC밀란을 꺾고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쐐기골을 터트려 맨유의 8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의 올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3호골.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웨인 루니가 전반 13분과 후반 1분에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4분 박지성의 추가골과 후반 43분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16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7-2로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AC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90분 내내 꽁꽁 묶은 데 이어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까지 터트린 박지성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지난 1차전과 같이 웨인 루니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 나선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지성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 포진해 피를로를 밀착 마크하면서 AC밀란 공격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해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루니의 몫이었다.

루니는 전반 13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쪽 풀백 게리 네빌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AC밀란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AC밀란은 피를로가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AC밀란은 전반 27분에도 호나우지뉴가 왼쪽 측면을 뚫고 단독 드리블을 했지만 박지성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끝까지 추격해 끝내 볼을 아웃시켰다.

맨유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나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침착하게 땅볼 슛으로 연속골을 넣으면서 AC밀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분위기를 압도한 맨유는 후반 14분 박지성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완성했다.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슛하는 척하면서 볼을 찔러주자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갔던 박지성이 넘어지면서 슛을 해 AC밀란의 왼쪽 골 그물에 볼을 꽂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40경기에 출전해 뽑아낸 박지성의 통산 3호골이었다.

박지성의 쐐기골로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친 맨유는 후반 43분 플레처가 마무리골을 터트리며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은 이날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미라렘 프야니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리옹은 1,2차전 합계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옹은 전반 6분 만에 호세 마리아 구티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끌었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것은 20살의 신예 미드필더 프야니치였다.

후반 30분 스트라이커 로페스 리산드로와 호흡을 맞춘 프야니치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리옹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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