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투구…언제까지 이럴건가
들쑥날쑥 투구…언제까지 이럴건가
  • 이상환
  • 승인 2019.04.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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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 ‘롤러코스터 행보’
‘안정적 투구’ 헤일리, 급작스런 부상
‘부활 조짐’ 맥과이어, 또 구질 떨어져
구단, 선발 로테이션 구성 다시 고심
 
덱 맥과이어(사진 왼쪽),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사진 왼쪽), 저스틴 헤일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의 롤러코스터 행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헤일리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선발투수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으로서는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는 헤일리에 대한 기대치가 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헤일리는 지난 24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⅓이닝을 던지고 부상으로 교체됐다. 허리 기립근 통증으로 지난 25일 1군에서 말소됐다.

헤일리는 28일 경기에 앞서 라이온즈파크 외야에서 동료 투수들과 캐치볼 훈련을 진행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헤일리의 근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헤일리가 정상적으로 캐치볼 훈련을 했다. 상태가 좋아겼다. 5월 5일께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이상이 없을 경우에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던 맥과이어가 다시 부진에 빠졌다. 맥과이어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서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그동안 우려를 한순간 불식시켰다.

그동안 부진을 보여온 맥과이어는 이날 호투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막전부터 부진을 이어온 맥과이어는 앞선 등판일인 16일 포항 키움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반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지난 27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다시 무너졌다.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맥과이어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것이다. 삼성으로서는 맥과이어의 롤러코스터 행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것이다. 맥과이어가 다시 부진을 되풀이함에 따라 삼성의 고민은 다시 시작된 셈이다.

김 감독도 맥과이어의 부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좋을때 공이 아니었다. 경기 후 영상을 살펴보니 볼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구속도 떨어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수들의 들쑥날쑥한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성적도 10승 19패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이들 두 외국인 투수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여부에 따라 올 시즌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최근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이번주 KIA(광주·30일~2일)와 키움(고척·3일∼5일)을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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