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몰리나리-켑카 ‘★들의 전쟁’
우즈-몰리나리-켑카 ‘★들의 전쟁’
  • 승인 2019.05.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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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1·2라운드
같은 조로 묶여 경기 치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경기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1일 올해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켑카, 몰리나리가 한 조에서 경기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켑카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며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몰리나리까지 함께 세 명이 1, 2라운드를 치른다.

PGA 챔피언십은 관례로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을 1, 2라운드에 같은 조로 묶는 ‘흥행 그룹’을 편성한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도 이들은 우즈가 우승, 켑카가 준우승했고 몰리나리 역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형성했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8월에 열렸으나 올해 개최 시기를 5월로 앞당겼다.

올해 대회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이 코스는 우즈가 200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장소다.

전체 선수들의 조 편성은 다음 주에 발표된다.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PGA 세스 워 대표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달 착륙’에 비유하기도 했다.

워 대표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은 달 착륙과 같은 사건”이라며 “우즈 효과로 인해 우리 대회의 입장권 판매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우즈가 대장암 투병 중인 골프 선수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PGA 투어 선수인 해럴드 바너 3세(미국)는 1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3월 우즈에게 영상 메시지를 부탁했는데 마스터스 개막 전날에 영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바너 3세는 대학교 때까지 골프 선수로 활약하다 암 투병 중인 자신의 친구 대니얼 멕스를 위한 응원 영상 메시지를 우즈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평소 우즈에게 뭘 부탁해본 적이 없다”며 “이 17초짜리 영상을 받아본 멕스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마침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한 뒤 바너 3세는 멕스와 통화를 했는데 “20초 정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리는 울기만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우즈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는 바너 3세는 “만일 멕스가 가능하다면 프로암 행사에 몇 개 홀이라도 캐디로 함께 필드를 돌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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