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 대신 최채흥 ‘독이 된 선택’
최충연 대신 최채흥 ‘독이 된 선택’
  • 이상환
  • 승인 2019.05.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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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충연 결국 2군행
최채흥 KIA전 선발 투입
1회 5실점 ‘최악의 투구’
최충연
최충연
최채흥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영건’ 최충연(22)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 최채흥을 1군 엔트리에 넣으며 최충연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최충연은 올 시즌을 선발투수로 시작했다. 하지만 2경기 선발 등판만에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하지만 불펜에서도 계속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최충연의 올 시즌 성적은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42다. 사실상 최악의 출발이다.

최충연의 2군행은 재정비 시간을 갖고 정상 페이스르 찾으라는 김 감독의 배려차원이라는게 구단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최충연이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후반에 나와서 잘 막아줘야 하는데 최근 부진했다. 2군에 내려가서 확실하게 만들어서 오라고 내려보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최충연을 2군으로 내려 보내는 대신 최채흥을 콜업해 곧바로 선발로 내세웠지만 최악의 선택이 됐다.

최채흥은 지난달 21일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최채흥은 정규시즌 개막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방어율 7.11을 기록했다. 당시 김 감독은 “최채흥이 전날 경기 나쁘지 않았지만 반대 투구가 된 것이 아쉬웠다. 한 텀을 쉬어가게 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독이 됐다. 이날 최채흥은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1회에만 무려 5실점하는 등 5이닝 8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패전했다. 방어율은 높았지만 올 시즌 선발진 가운데선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최채흥이 2군행에서 되레 경기감각을 잃고 돌아온 셈이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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