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근 터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히딩크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전후한 오는 5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2개월간 `파트타임'으로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을 맡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조국인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4강에 진출시키고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한국의 4강 신화 창조,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호주의 16강 진출 위업을 이룬 데 이어 또 한 번 월드컵에서 '마법'을 준비한다.
러시아와 재계약에 실패한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17일 터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유로2012 성적에 따라 2년 후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이다.
러시아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오는 8월부터 터키 대표팀을 지휘하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코트디부아르를 지휘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
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북한의 대표팀 감독 제안을 거절했던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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