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도 ‘신청사 유치 홍보 현수막’ 철거
달서구도 ‘신청사 유치 홍보 현수막’ 철거
  • 정은빈
  • 승인 2019.05.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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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군, 성공추진 협약 맺고
과열 유치 시 감점 적용하기로
불참 중구청은 추가 설치 계획
대구 달서구청이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의 과열유치행위 감점 방침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홍보물 회수에 들어갔다.

달서구청은 지난 3일부터 현수막 철거를 시작했다. 같은 날 공론화위가 2차 회의를 열고 과열 유치행위에 대한 감점 기준 가이드라인을 논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공론화위의 과열유치행위 감점 적용에 대한 결정을 적극 수용하며 시청사 유치 홍보 현수막을 철거하고 다른 구·군과 공정한 경쟁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구청이 먼저 홍보 현수막을 회수한 점도 달서구청이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대구신청사유치북구주민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옛 경북도청 부지를 홍보하는 현수막 200여 개를 회수했다.

앞서 달서구청은 지난 2월 구청사 벽면에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 1개를 게시하고 전단지 2만여 장을 제작해 배부하거나 구청사 내부 각 부서 출입문 등에 부착했다. 나머지 청사 외부에 걸린 현수막은 동 행정복지센터나 관변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게시한 것들로 개수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공론화위가 1차 회의에서 현수막 게시를 감점 대상 과열 유치 행위에 포함했지만 달서구청은 ‘시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며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았다.

달성군청의 경우 7일 발표 예정인 공론화위 2차 회의 결과에 따라 홍보물 회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달성군청은 후보지인 화원읍 LH분양홍보관 인근과 지정 게시대, 주요 대로변 등에 홍보 현수막 50여 장을 게시한 상태다. 홍보 전단지 4천여 장과 달성군청 직원용 차량 부착 깃발 3천여 개도 배부했다.

반대로 중구청은 홍보물을 회수하지 않고 현수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도 류규하 중구청장은 8개 구·군청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협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한편 홍보물을 회수한 후보 지자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활용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과 과도하게 경쟁하지 않고 공정하게 옛 두류정수장 부지의 강점을 홍보하겠다”며 “후보지에서 각종 행사를 여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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