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야자키 키즈’ 침체된 팀에 새바람
삼성 ‘미야자키 키즈’ 침체된 팀에 새바람
  • 이상환
  • 승인 2019.05.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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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박계범·송준석 등
1군 무대서 눈부신 활약
공민규, NC전 데뷔 첫 홈런
공민규
삼성 라이온즈 공민규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자키 키즈’ 출신 신인들이 침체된 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최근 최지광(22·투수), 박계범(24·내야수)과 송준석(26·외야수)에 이어 공민규(21·내야수)까지 ‘미야자키 키즈’ 출신들이 잇따라 1군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은 2017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및 독립야구단과 한국 프로야구팀이 모여 팀의 유망주들을 경합시키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올 시즌 불펜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최지광을 비롯해 타선에서 맹활약중인 박계범과 부상으로 아쉽게 2군으로 내려간 송준석 등이 대표적인 미야자키 키즈다. 가장 늦게 1군 무대를 밟은 내야수 공민규도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통해 육성한 삼성의 미래자원이다.

지난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공민규는 첫날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공·수모두 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4일에도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공민규는 7일 대구 NC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더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공민규는 이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7번 1루수로 3경기 연속 출장했다. 공민규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에이스 버틀러의 2구째 146㎞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0을 만드는 비거리 124m의 큼직한 투런홈런. 짜릿한 데뷔 첫 홈런이다. 이날 첫 홈런과 첫 타점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1군 데뷔를 이어갔다.

인천고 출신의 공민규는 2018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를 보다 중학교 3학년 때 유격수로 전향한 전천후 내야수다. 삼성 관계자는 “공민규는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고, 타격은 임팩트가 좋다. 수비와 타격 모두 앞으로 기량향상이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NC에 6-3으로 승리, 시즌 13승 23패째를 기록했다. 5이닝 3실점 한 선발 백정현은 올 시즌 7번째 등판만에 마수걸이 승수를 따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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