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노장의 진가를 증명하다
윤성환, 노장의 진가를 증명하다
  • 이상환
  • 승인 2019.05.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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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무사사구 완봉승
2014년 이후 4년 8개월 만
삼성 투타 활약 2-0 승리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8)이 토종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윤성환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즈전에 선발로 나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윤성환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NC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9이닝동안 총 99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피안타는 단 2개만 내주고 무사사구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1일 KIA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의 완봉승은 2014년 9월 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4년 8개월 3일 만이다.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이다. 또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28번째 기록이다.

윤성환은 1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했다. 5회초 양의지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6회, 7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윤성환은 8회 박석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완벽한 투구를 한 윤성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으로 승리를 매조지 했다.

지난시즌 이후 두번째 FA자격을 획득한 윤성환은 소속구단 삼성과의 긴 줄다리기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부진으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윤성환은 지난달 팀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다시 1군으로 콜업된 후 2승을 올리며 노장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1군에 합류한 윤성환은 이날 경기전까지 5경기 선발등판에서 승수는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3차례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와 3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팀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어려울 때 노장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윤성환의 호투속에 삼성은 이날 딱 한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1군으로 콜업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이날 1회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7일 만의 홈런이다. 시즌 5호째.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러프는 1회 2사 후 구자욱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루서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와 풀카운트 끝에 6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10m.

삼성은 선발 윤성환과 러프의 투·타 활약으로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시즌 14승 23패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달 14일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올린 이후 6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24일 만의 시리즈 우세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29분에 시작해 오후 8시 29분에 끝나 올 시즌 최소 시간(2시간) 경기가 됐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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