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불펜…다 이긴 경기 죽쒔다
흔들린 불펜…다 이긴 경기 죽쒔다
  • 이상환
  • 승인 2019.05.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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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전 ‘루징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 연장 혈투
6점차 리드 못지키고 9-10 패
손등 부상 공민규 병원 이동
우규민
빛바랜 역투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면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끝에 9-10으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16승 25패로 다시 5할 승률에 -9로 멀어졌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과 마무리 장필준 등 마운드의 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백정현은 올 시즌 최소 이닝인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 왔다. 백정현은 지난해 9월 9일 KIA전에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 245일 만에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됐다. 2017년 5월부터 선발로 전환한 백정현은 2018년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올 시즌도 선발진의 한 자리를 맡왔지만 7경기, 1승 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어렵게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곧바로 주춤하고 말았다.

이후 불펜 우규민과 이승현이 각각 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를 지켜내는듯 했다. 하지만 최지광(1이닝 2실점)-권오준(0.2이닝 2실점)에 이어 마무리 장필준 1.1이닝 2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 마저 롯데 손아섭에 역전 결승 1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6점차의 리드를 불펜에서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에선 퓨처스리그 반란의 중심인 박계범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부진한 이학주와의 유격수 주전경쟁에서 사실상 앞서가는 모양새다. 이학주가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계범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또 2회 솔로포를 가동한 김상수(3타점)를 비롯한 박해민-러프(2타점)-김헌곤(1타점)-최영진(3안타)은 모두 멀티히트로 매서운 타격감으로 과시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쏘아 올렸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대형 내야수 공민규는 이날 8번타자 1루수 선발출장했지만 수비 도중 오른쪽 손등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동했다. 공민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6회말 대타 최영진과 교체됐다. 지난해 입단한 공민규는 지난 3일 1군에 콜업된 후 이날 경기전까지 7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타율 0.313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공민규가 수비 도중 오른쪽 손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인근 지정병원인 세명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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