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구·경북 對중국 수출 급감
4월 대구·경북 對중국 수출 급감
  • 이아람
  • 승인 2019.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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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4천만弗…전년比 7.2%↓
불황형흑자 20억6천만弗 기록
4월 대구·경북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국 중 비율이 가장 큰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해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중국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대구 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지난달 수출은 37억4천만 불로 전년 동월 대비 7.2%감소했다. 수입도 5.4% 감소한 16억8천만 불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20억6천만 불의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대구·경북 무역수지가 22만5천700만 불 흑자였음을 감안하면 흑자 폭도 쪼그라들었다.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대구·경북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은 대구·경북의 주요 수출국 중 2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이에 지난달 중국 수출은 9.1억 불을 기록해 전년 대비 수출액이 18.8% 감소했고 수입은 4.2억 불로 전년 대비 7.0% 증가해 무역수지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또 대구·경북은 지난달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철강 및 금속제품(30%)이 전년 대비 11.5%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포스코 등 지역 철강 산업에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브라질 댐 붕괴 후폭풍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내수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쳐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t당 95.36달러로 지난달 12일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95.1달러를 경신했다. 이에 대해 철강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부진은 철강사 뿐만 아니라 향후 철강재 등을 활용하는 자동차, 부품산업 등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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