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이 주최한 ‘2019년 제8회 청소년 휴대전화 사진촬영대회’에는 약 1,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최종 본선 진출 작품은 약 250여 점 정도가 가려졌습니다. 이 중에서 초등부 약 130여 점, 중고등부 약 120여 점이 선별되었습니다.

올해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과 청소년들의 창의력이 만나 예년보다 더욱 훌륭한 사진들이 많이 출품되어, 작품의 선별과 심사에 많은 시간과 고충이 따랐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사진에는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순수함과 창의적 생각들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었습니다. 과연 이 사진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높은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사진도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짓게 만드는 재미있는 사진도 많았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는 연출을 통한 인위적 아이디어에 치중한 사진이나, 원근법을 이용해 크기나 메시지 전달의 착시를 일으키는 사진은 선별에서 되도록 많이 지양하였습니다. 반면에 주변의 자연과 사람, 환경 등,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속에 내재된 아름다운 면모를 찾아내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이며, 인문학적 감각과 감수성을 가진 사진에 더 큰 점수를 주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비쥬얼과 영상의 세대라 불릴 만 합니다. 어릴 때부터 접하게 되는 핸드폰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필수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되었으며, 이미 4G를 넘어 5G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실시간 비쥬얼, 영상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심사가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발전시켜 나갈 우리의 후세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향한 시선을 엿 볼수 있는 진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구신문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휴대전화 사진촬영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창의적 세상의 또 다른 창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참여와 대회의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